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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가이드

침체 우려에 금값 다시 오름세,6개월만에 최고치…금값 미래 전망은?

풍부한 유동성이 위험자산 시장을 이끌던 코로나 장세가 끝나자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으로 눈길을 돌렸다.국제 금값이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찍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금 값 6개월여 만에 최고치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9.90달러) 오른 1천84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16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봄 이후 부진하던 국제 금값은 11월 이후 조금씩 반등세를 보이다 새해 첫 거래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주식·부동산·금·달러·원자재·채권·예금 등 주요 재테크 수단 중 암호화폐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의 지난해 연초 대비 연말 수익률은 마이너스 64.2%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와 금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은 플러스 수익을 냈다. 달러는 7.0%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금은 5.1%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금의 지난 수익률은 2021년 3.49%, 2020년 1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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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오름세: 각국 중앙은행들 금 매수

금값의 최근 오름세는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진과 경기침체 우려 증폭,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 때문이라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는 중앙은행과 금융회사들이 지난해 1~3분기 금 673톤(t)을 순매수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매수량만 400t으로 분기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금 비축량을 공개하지 않는 중국도 이례적으로 금 매입량을 공개했다.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은 금 32t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선 중국이 공식 발표보다 더 많은 금을 사들였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탈달러’ 전략에 따라 역대급으로 많은 금을 사들인 것도 금값을 부양했다고 한센 부문장은 설명했다.

 

금값 미래 전망

불리온볼트의 에이드리언 애시 리서치국장도 마켓워치에 “광범위한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공포와 의구심이 금과 은이 새해 상승 출발을 할 수 있게 했다”며 “성장 둔화와 높은 물가, 지정학적 전망 악화로 투기적 자본이 (금 시장에) 유입됐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끝내고 이르면 연내 금리인하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금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

AuAg ESG 골드마이닝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에릭 스트랜드는 올해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찍을 수 있다며 온스당 2천100달러 돌파를 낙관했다고 CNBC는 전했다.

스트랜드는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에서 방향을 전환해 올해 중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변신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견해”라며 “이는 향후 몇 년간 금값에 폭발적인 움직임을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 기조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금과 달러 강세 진정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봤다.